<인도 마이솔 뒷골목에서, 오른쪽은 함께 요가를 수련하던 베벌린. 시카고 출신>


안녕, 눈웃음이 섹시한 요가와 여행을 사랑하는 남자, 뉴요기즈라고 해. 3년 간 요가를 수련하러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블로그를 운영했는데 오늘 아침 내 블로그 방문자 수를 보고 깜짝 놀랬다. 오전9시 쯤 이미 일일 평균 방문자의 세 배를 넘어서고 있었다. 요가 블로그 중 1위이긴 해도(네이버에서 요가 블로그로 검색하면 가장 먼저 뜬다는 사실!) 티스토리 블로그 특성상 방문자가 많지는 않았었기 때문에 왜그런가 했더니 이효리 블로그 덕분에 아쉬탕가 마이솔 클래스가 순식간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많은 새로운 글들이 검색어 상위에 떠올랐지만 정작 아쉬탕가 요가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글이 없었다. 내가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요가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잡고자 하는 것이였기 때문에 가만히 손놓고 있을 수 없는 일!!! 전에 아쉬탕가 요가에 대해 쓴 칼럼들이 있지만 요가를 전문적으로 수련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글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게 글을 써볼까 한다. 자 그럼 출발~!!!


아쉬탕가 요가는 최근에 유행한 요가가 아니다.



<이 사람이 바로 아쉬탕가 요가를 만든 사람. 크리쉬나마차리야>


아쉬탕가 요가라는 것 자체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최근에 생긴 스타일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아쉬탕가 요가는 가장 오래된 요가 수련 체계 중 하나이다. 크리쉬나마차리야(1888년11월18일 출생-1989년2월29일 사망)가 티벳에서 8년 혹은 10년 이상(책마다 설이 다름) 그의 스승 밑에서 수련을 했던 요가이며 요가 코룬타라는 오래된 책에 그 수련방법이 전해 내려온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그 책은 실존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처음 서구에 알려진 것은 1970년대에 낸시 길고프와 데이비드 윌리엄스가 아쉬탕가를 가르치던 파타비 조이스(1915년 7월 26일 출생-2009년 5월 18일 사망)의 아들 만주 조이스를 인도에서 우연히 만나서 만주 조이스가 요가 동작을 하는 것을 보고 그 것을 배우고 싶어 그의 아버지 파타비 조이스를 찾아가게 된다. 그 뒤로 데이비드 스웬슨, 데니파라다이스, 마크 다비 등이 배우며 그 이름을 서서히 알려가게 된다. 파타비 조이스는 크리쉬나마차리야의 제자이다.



마이솔이란?




<마이솔에서 함께 요가를 수련하던 친구들. 가운데가 나-.-;;;>


크리쉬나마차리야가 인도 카르나타카 주에 있는 마이소르(Mysore) 왕국에서 아쉬탕가 요가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보통 Mysore라고 표기하지만 원래 인도어식 발음은 마이수루(MYSURU)이다. 이 것이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보통 마이솔이라 표기하게 된다. 사실 원어에 가까운 발음은 아니다. 그런데 대체 아쉬탕가 마이솔이 무엇일까? 보통 요가 수업은 선생님이 앞에서 동작을 하면 학생들이 따라하고 수업에 있는 모든 사람이 같은 동작을 동시에 수련하게 된다. 하지만 아쉬탕가 요가 체계에선 학생들이 선생님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순서가 있으며 그 순서를 각자의 호흡에 맞춰서 진행하게 된다. 쉽게 말해


같은 동작을 수련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른 속도로 수련하게 된다.그래서 선생님이 앞에서 수업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교실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학생들을 손으로 잡아주기도 하고 말로 가르쳐주기도 한다.


이 것이 아쉬탕가 마이솔 클래스이며 다른 요가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의 절친 마리아나. 아르헨티나에서 꽤 유명한 아쉬탕가 요가 선생님이다. 마이솔의 어떤 폐가에서 찍은 사진.>


현재는 인도의 IT 수도인 뱅갈로르에서 차로 4-5시간 거리에 위치한 작은 도시이며, 이 마이솔에는 시즌 중에는 600명 이상의 요가 수련자들이 전세계에서 몰려온다. 가장 큰 요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가장 쉽게 전세계로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마이솔 문화에 관한 것은 2편에서 다시 다뤄보자.


아쉬탕가에는 마이솔 클래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이솔은 요가로 유명하다 보니 채식 레스토랑이 많다.가장 유명한 마헤시 프라사드. 단돈 천원에 먹을 수 있는 밥!>


선생님이 앞에서 진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것을 레드 클래스(Led Class)라고 하며 보통 금요일마다 한번 씩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것은 전통적인 스타일이 아니다. 아쉬탕가 요가의 스승 파타비 조이스가 마이솔의 락시미뿌람이라는 동네에서 학원을 운영했다. 딱 12명 만이 수련할 수 있는 작은 학원이였는데 너무 유명해져 사람이 많아지자 고쿨람이라는 동네로 2003년도에 이전하면서 엄청나게 큰 학원을 짓게 된다. 동시에 80명이 수련이 가능할 정도로 큰데 많은 인원을 가르치다 보니 순서를 알려주고 가르치는 것이 원할하지 않아서 매주 1회 레드 클래스를 진행하게 된다. 왜냐면 혼자서 80명 모두를 마이솔 클래스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였다.


아쉬탕가 요가에는 6개의 시리즈가 존재한다.



<이 것이 바로 프라이머리 시리즈>


많은 요가 스타일이 존재하고 때로는 순서를 만들어서 수련하기도 하지만, 아쉬탕가 요가가 가장 많은 시리즈를 가지고 있다. 프라이머리 시리즈, 인터미디엇 시리즈, 어드밴스 A,B,C,D 이렇게 6가지이며 프라이머리 시리즈 조차도 매우 어려운 동작들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인 동작이 숩다 쿠르마사나인데 양 발을 머리 뒤로 넘겨야 한다...-.-;;; 6개의 모든 시리즈를 모두 마친 사람이 현존하는지는 확실치 않다. 눈으로 확인한 사람도 영상으로 남겨진 것도 없기 때문이다.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동작 이름은 트리코나사나 우리 말로는 삼각자세. 아쉬탕가 요가에서 세번 째 동작이다>



파타비 조이스가 아쉬탕가 요가를 만든 것은 아니다.



가장 크게 잘못알려진 것이 파타비 조이스가 아쉬탕가 요가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현재 우리가 수련하고 있는 아쉬탕가 요가 체계를 만든 사람은 파타비 조이스의 스승 크리쉬나마차리야이다. 내가 이 부분에 대해서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근거 두가지는


1. 크리쉬나마차리야의 책 '요가 마카란다'에 이미 아쉬탕가 요가가 설명되어 있다.


2. 파타비 조이스의 딸 사라스와띠와 내가 직접 시드니에서 인터뷰를 했었고

그 때 사라스와띠가 직접 이 순서는 크리쉬나마차리야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라고 답했다.


나 역시 파타비 조이스가 만들었다고 들어왔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전 칼럼에서 파타비 조이스가 만들었다고 썼었다. 하지만 올바르게 정리하자면


크리쉬나마차리야 스승에게 배운 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순서를 만들고 학생들을 가르침


파타비 조이스, 크리쉬나마차리야에게 배운 것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약간 변형


파타비 조이스의 제자들에 의해 세상에 널리 퍼짐



궁금한 분들은 다음 인터뷰를 참고하길 바란다. 요가인 인터뷰 - 사라스와티 아쉬탕가 선생님 1탄



<왼쪽은 파타비 조이스, 오른쪽은 그의 제자이자 나의 스승님 데이비드 로쉐와 부인. 파타비 조이스 선생님의 모습이 다른 사진들보다 많이 마른 이유는 돌아가시기 몇년 전부터 패혈증으로 인해 건강이 많이 안좋아서 였다고 한다.요가는 기본적으로 스승에게 배우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 것을 파람파라라고 한다.>




<마이솔 락시미뿌람 뒷골목. 이 근처에 바로 파타비 조이스의 학원이 있었다>


아쉬탕가 요가의 정확한 명칭은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이다.


보통은 아쉬탕가 요가라고 말하지만 아쉬탕가 요가라는 것은 요가 철학에서 쓰는 말이다. 어떤 동작을 어떻게 수련하고 이런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며 궁극적으로 어떻게 깨달음을 얻게 되는지 그런 내용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아쉬탕가 요가란 크리쉬나마차리야에 의해 만들어지고 파타비 조이스에 의해 널리 알려진 요가 동작에 따른 스타일을 말한다. 그래서 정확한 표현은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이다. 빈야사의 뜻은 흐르다(Flow)이며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의 가장 큰 특징은 동작과 동작사이에 끊임없이 움직인다.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를 설명하면서 아쉬탕가 요가 철학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쉽게 말해 라면에 대해서 물어봤는데 라면의 재료인 밀가루란 무엇인가라고 대답하는 것과 같다.

 

빈야사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요가는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에서 갈라져 나온 스타일이다


빈야사 요가, 지바묵티 요가, 파워 요가, 아이옌가(아헹가) 요가 등의 뿌리가 바로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이다. 현재는 아쉬탕가 요가 혹은 아쉬탕가 요가에서 갈라져 나온 요가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나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베벌린과 할머니. 베벌린이 하고있는 동작의 이름은 파드마사나. 우리말로는 연꽃자세>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오늘은 여기까지!!


재미있는 요가 여행과 깊이있는 내용이 궁금하다면

다음 글들을 읽어보시라~!!


요가하는 세 남자의 스리랑카 여행기

외국에서 요가 지도자 과정 하기(마이솔 편)

잘못 알려진 아쉬탕가 요가, 아쉬탕가 요가란 무엇인가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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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뉴요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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