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본다이 비치에서 친구와 빨래중...응?>


안녕 식스팩에 빨래하는 남자, 요가 여행 블로거 뉴요기즈라고 해. 어제 웹서핑을 하던 중 실시간 검색어에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가 급상승 검색어로 뜨는 것을 보게 되었어. 다들 짐작 하겠지만 어떤 잘난 박사가 연구를 했더니 머머가 어떤 효과가 있다 카더라 하는 내용... 이뿐만 아니라 오래 전에 많은 기사를 쏟아내었던 황제 다이어트 혹은 앳킨스 다이어트부터 최근에 가장 뜨거웠던 일일일식에 그 대체품 간혈단식까지, 기자들이야 뉴스를 생산하는게 직업이니 일단 쓰고 봤겠지만 다이어트가 절실한 사람들에겐 눈꼽만큼도 도움되지 않는 뉴스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은 좌절하고 있다.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 일단 이런 이론들의 헛점들을 파헤쳐 보자.




15분 추위 노출, 1시간 운동 효과 - 웃기고 있네


일단 기사를 간략하게 요약해보자.


신체가 낮은 기온에 노출되면 이리신(irisin)과 FGF21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이 방출되면서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white fat)이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brown fat)으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리 박사는 설명했다. 10-15분 몸이 떨리는 온도에 노출시켰을 때 이리신이 증가하는 비율은 이들에게 1시간 동안 운동용 자전거 페달을 밟게 했을 때와 맞먹는 수준이었다.



일단 글의 요지는 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지방 타입이 변화한다는 것인데 지방 타입이 변한다고 사용하지 않은 근육이 생길리도 없고 몸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지방은 무작정 급속도로 타지 않는다. 1시간 운동용 페달을 밟았을 때처럼 살이 빠지는게 아니라 단지 호르몬 분비가 같다는 것이다. 기사 제목이랑 내용이 다르자나!!! 너무 추운 곳에 있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상식 쯤은 일단 덮어 두도록 하자.



냉동차는 이동식 다이어트 센터?


아니 이 기사 말대로 15분 추위 노출이 1시간 운동 효과가 있다고 치자. 그럼 45분 노출하면 3시간의 운동효과가 있기 때문에 추운 지방에 살거나 겨울이 존재하는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절대로 살이 찌지 않을 것이며 열대 지방에선 다이어트를 위한 대형 냉동고가 불티나게 팔리게 될 것이다. 여름에 바닷가나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입기 위한 여성들은 너도나도 냉동고에 들어가 다이어트를 하겠지. 이 것이 진정 기사를 작성한 당신들이 생각하는 미래란 말인가? 아니 한가지 더 그 한시간 운동효과라는게 도대체 얼마만큼 어떻게 운동했을 때가 기준이란 것인가. 내 주위에 어떤 사람들은 3-4시간씩 운동해도 살이 안빠지더라. 살이 빠진 다는 것은 단순히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글을 쓰려면 기준점 부터 잡고 써야하는데 기준도 영혼도 없는 뉴스들 때문에 오늘도 다이어트에 실패한 우리들은 눈물을 흘린다ㅠ.ㅠ


일일일식 - 당신의 몸은 망가져가고 있다.


다들 알다시피 나구모 요시노리라는 일본의 어떤 의사?박사? 가 만들어낸 다이어트 방법. 주로 저녁 때 한끼만을 먹으며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아도 건강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다이어트이다. (물론 저자가 걷기 운동 30분 정도를 권장하고 있기는 하다. 젊은 사람들에게 30분 걷기를 운동이라 하기는 민망하지만)



저자 사진, 일본 다운 광고이다-_-;;


일일일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체중 감소와 건강한 몸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운동이라는 부분을 완전히 배제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일일일식 카페에 가보라. 다리가 후들거린다거나 힘들어서 운동을 할 수 없다는 내용, 역류성 식도염을 알았다는 내용, 얼굴이 늙어 보인다는 내용의 글들이 한가득이다. 근육량이 적어지면 피부가 쉽게 쳐지기 때문에 더 늙어 보이는 현상은 당연히 일어날 수 밖에 없다. 다이어트를 하는 여러분들이 원하는 몸은 단지 마르기만 한 몸인가? 아니면 적당한 근육을 가진 탄탄한 몸매인가?


나구모 박사는 “열량으로 치면 오늘날의 한끼는 100년 전 세끼에 해당한다”며 “삼시 세끼가 일상화된 것은 불과 반세기밖에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가 고프지 않아도 때만 되면 기계적으로 밥을 먹는 것이 문제다. 몸이 과포화 상태가 된다”고 주장했다. 나구모 박사는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상태를 즐기는 것이 건강에 좋다. ‘꼬르륵’ 소리가 한 번 들리면 내장비만이 연소하고, 두 번 들리면 외모가 젊어지고, 세 번 들리면 혈관이 젊어진다”고 말했다. (기사 읽기 클릭)


열량으로 치면 100년 전 세끼에 해당한다는데 100년 전의 사람들은 현재보다 훨씬 작은 키를 가졌었다. 더 적은 에너지를 요구했다. 그리고 100년 전의 사람들 혹은 그 이전의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서, 사냥과 농사를 짓기 위해 더 많이 움직여야 했다. 더 많이 몸을 쓴다는 것은 당연히 근육량의 증가가 아닌가. 왜 100년 전 사람들 만큼 먹자고 주장하면서 생활 방식은 백년 전 사람들처럼 주장하지 않는지. 아니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하루 한끼 적당히 먹고 일도 하고 운동도 하고 생활할 수 있나? 특히나 육체 노동을 요구하는 일을 한다면 절대 불가능하다.


저자는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것이 아닌 건강한 몸을 위한 것이라 주장하나 근육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반드시 재료가 필요한데 그 최소한의 재료를 확보할 수 없는 것이 일일일식 다이어트이다. 일일일식 연관 검색어에 일일일식 부작용이 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부작용을 겪었다는 증거가 아닐까


밥을 먹고 나면 졸리는 것은 인체의 섭리이다.

그리고 졸음이 올 때 잠을 자는 것이 숙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일일일식 책에서 발췌


음식물을 먹고나면 장기가 활동하기 때문에 수면에 들기 어렵다. 이 글을 쓰는 내가 주장하는게 아니라 의학에서 너무 흔한 사실이다. 이 저자의 책을 읽어보면 어떤 연구를 통해 어떤 결과가 나왔다라는 내용은 없고 근거없는 주장 뿐이다. 설령 독자들이 편하라고 쉽게 썼다한들 전혀 새로운 이론을 들고 나오려면 그 것을 뒷받침 할만한 근거 자료가 충분해야 하는데 그런 근거 자료는 찾아보기가 힘들다.


기본에 충실하자. 흔들리지 말자.


단지 두개의 예를 들었지만 커피가 몸에 좋다, 나쁘다. 우유가 몸에 좋다 나쁘다. 일일일식이 좋니 나쁘니 수많은 뉴스들이 쏟아져 나온다. 다이어트에 도전 하는 사람들은 이런 뉴스에 쉽게 흔들리고 방법을 바꾸고 다시 실패를 하고 반복하게 된다. 반복된 실패는 아예 포기를 하게 만든다. 살을 뺀다는 것. 건강해진다는 것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위에 예를 들었던 두가지의 기사가 눈에 확 들어오는 이유는 기사 내용이 상식을 뒤집는 자극적인 내용이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아는 이론들이 언제나 맞는 것은 아니나 극단적인 방법들은 언제나 부작용을 낳기 마련이다. 일찍자고 일찍 일어날 것. 소식하고 운동할 것... 이 것만이 건강을 지키고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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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뉴요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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