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요가 강사로 살아가기 번외편 2 - 정말 도전하고픈 당신에게


▲본다이 비치에서 약간 떨어진 공원에서 찍은 시드니 시티 전경.

오른 쪽에 보이는 것이 하버 브릿지



안녕, 요가를 위해 세상을 떠도는 남자, 뉴요기즈라고 해.지난 1편이 요가계에 꽤나 큰 반향을 일으켰다...(응?) 이번 2편은 지난편보다 좀 더 현실적인 부분을 다뤘다. 서류, 비자, 면접보는 과정들을 상세히 적어놓았으니 지금 도전하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직 1편을 읽지 않았다면



외국에서 요가 강사로 살아가기 - 번외편 1




1. 비자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내가 강의하던 요가웨스트가 있는 파라마타역에서


외국가면 자동으로 비자 문제는 해결되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있다. 1970년 대 쯤에는 미국도 비자를 쉽게 취득할 수 있어서 만주 조이스(파타비 조이스의 아들)도 미국에 강의하러 갔다가 그냥 눌러앉았다지만 지금 세상은 비자문제가 매우 까다롭다. 여행비자로 입국한 사람이 취업비자로 바꾼다는 것은 여러분이 요가의 신이라 하더라도 불가능하다. 자신이 일자리만 구한다면 요가센터에서 해결해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던데, 한국에서도 요가 선생님은 지금 이순간에도 쏟아져나온다. 요가의 역사가 훨씬 긴 미국 호주 유럽 등이 요가 선생님 숫자가 많을까 아니면 그 역사가 짧은 한국에 요가 선생님의 숫자가 많을까. 그리고 자국인들을 고용하면 비자문제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는데 굳이 동양에서 온 요가 선생님을 써야할 이유가 있을까?


스폰서 비자



▲ 시드니의 시립 혹은 주립박물관 쯤 되는 곳에서 찍은 사진 ㅋㅋㅋ 웃긴다


스폰서 비자라는 제도가 있다. 예를 들면 그 나라의 요리대학을 나오고 레스토랑에 취업한 경우 일정 조건이 갖춰지고 그 취업자가 마음에 든다면 레스토랑에서는 스폰서가 되어준다. 쉽게 말해 보증을 해준다. 그래서 요리사들은 취업을 하면 비자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하지만 요가는 요가 대학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고, 요가 대학을 나온다 한들 그 것이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 불확실하다. 못믿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실제 사례를 소개하자면 내가 시드니 조이스 요가에서 수련할 당시 애쉴리라는 아쉬탕가 요가 선생님이 있었다. 샤랏 조이스 선생님에게 레벨2 자격까지 받았지만 대학이나 국가 공인 자격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스폰서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았다. 설령 여러분이 요가 얼라이언스 자격증이 있다한들 국가공인은 아니기 때문에 비자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해결방안은?


30살이 넘지 않았다면 워킹비자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캐나다와 호주 아일랜드 등이 있는데 사실 호주보다는 캐나다의 삶이 더 편했다라는 여행자들을 많이 있었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한가지 더, 어학연수 등의 목적으로 학생비자를 받는다면 파트타임(알바)으로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돈이 엄청나게 들 것-.-;;; 난 가난해서 그럴 수 없었다 ㅠ.ㅠ


2. 책임보험은 필수이다.



▲동네 이름이 기억안나는데 하버브릿지를 건너면 바로 있는 동네이다.


한국에선 필요없지만 외국에선 꼭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책임 보험(liability insurance : 라이아빌리티 인슈어런스)이다.이 것이 필요한 이유는 학생이 부상당했을 경우 그 학생이 소송을 제기하거나 한국 소비자원같은 곳에 신고를 했을 때 보상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예를 들면 호주 시드니의 경우 뉴사우스 웨일즈(약자로 NSW) 주에 포함되어 있으며 NSW fair trading (뉴사우스 웨일즈 공정거래)라는 기관이 있다. 뉴요기즈가 가르쳤던 학생 중 한명이 전치 2주의 허리 부상으로 요가원에 컴플레인을 제기한 적이 있는데 여기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했었다.(물론 실제론 그러지 않았지만...왜냐면 내가 잘못한게 없어서-.-;;) 보통 100만달러를 보장해주는 보험이 내가 있을 당시(2012년) 170달러 정도되며 최소 100만달러 가능하다면 200-300만 달러가 보장되는 보험을 가입하기 바란다. 가입 방법은 직접방문과 전화 또는 이메일로 가능한데 왠만하면 직접방문은 하지 말기 바란다. 내가 몇번 방문하고 가입하려고 했더니 나에게 바가지를 씌우더라-.-;; 완전 짜증났다. 결국 전화로 가입했다. 한가지 주의사항은 학생이 부상을 당했을 때 정말 100% 선생님의 잘못이 아니라면 함부로 I'm sorry라는 표현을 써서는 안된다. 이 말은 곧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보험사와 먼저 상의하기 바란다. 영미권 국가들은 한국처럼 정으로 대충 넘어가는 나라가 아니다.



3. 남들보다 실력이 뛰어나야 한다.



▲나에게 뛰어난 실력(?)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던 데이비드 선생님과 마셨던 카페에서 한 컷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외국에도 한국 이상으로 많은 요가 강사가 있다. 그 사람들은 여러분보다 영어도 잘할테고 현지 문화도 더 잘 이해하고 있다. 거기다 그 곳에서 요가 수련을 하고 자격증을 취득했을테니 모든 것이 여러분보다 유리하다. 그럼 요가센터에서 여러분을 써야할 이유는??? 없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내세울 수 있는 것 한가지 쯤은 있어야할텐데 뉴요기즈에게는 출중한 외모가 있었다... 1년 이라는 인도의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면접 당시 이게 크게 작용했다. 그리고 내가 일한 요가웨스트라는 요가센터에서 있는 모든 강의 스타일을 가르칠 수 있었던 것도 장점이였다. 그래서 대강도 많이 했었다. 아무튼 여러분만이 내세울 수 있는 남들이 흉내내기 힘든 장점이 필요한데 나에게 문의를 주는 분 중 그런 장점이 있거나 혹은 그런 장점을 만들어보려는 생각없이 그냥 도전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 여러분이 한국에서 요가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떤 외국인이 더듬거리는 한국어로 요가 강사로 일하고 싶다고 이력서를 들고왔다고 치자. 여러분이 그 사람을 고용할 확율은 몇퍼센트나 될까?




4. 인맥이 필요하다.



▲호주를 떠나기 하루 전날 하우스메이트들과 먹었던 피자.

제일 뒤에 있는게 고기가 안들어간 마르게리따 피자. 언제나 저걸 먹었다.


한국이란 나라만이 인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도전하려는 나라에 친구 한둘 정도는 있어야 일이 수월하다. 물론 요가 강사 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여야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고? 난 이력서를 들고 여러 요가원들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매우 창피한 경험도 꽤나 했다. 자세한 경험은 다음편에서 적어보도록 하자. 아무튼 결론은 내가 이력서를 들고 무작정 찾아간 곳에서 일을 구하진 못했고 내 친구 수프리야가 일하는 센터에서 면접을 보고 트라이얼 클래스를 강의해보고(테스트 삼아 가르쳐보든 수업) 그 후에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수프리야가 호주에서 요가 강의를 하는데 필요한 책임보험 가입방법 등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주었기 때문에 훨씬 수월했다. 결국은 인맥이였다. 그리고 난 그 인맥들을 인도에서 많이 만들고 호주로 떠났었다. 무작정 도전하기 전에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은 여행일지도 모른다.


재밌게 보셨다면 아래 하트 공감 버튼을 꾹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뉴요기즈


티스토리 툴바